(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0월 2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케이뱅크·KB국민은행의 ‘구름조금’, IBK기업은행의 ‘흐림’, 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의 앱(App) KB스타뱅킹에서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한지 한 달 만에 또 20여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KB스타뱅킹의 접속 오류로 시끌시끌했다. ‘디지털 퍼스트’를 내건 KB국민은행이지만 이같은 앱 먹통이 연이어 발생했고 접속이 되더라도 이체 등 금융거래에서도 오류가 생겨 체면을 구겼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저출생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취약계층 난임부부의 의료비 지원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난임부부 총 585쌍의 난임진단 검사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후 이 난임부부의 35%가 임신에 성공해 출산율 제고에 기여했다.
◆하나은행 ‘맑음’= 여행특화카드 ‘트래블로그’의 인기로 ‘해외여행’ 특화 금융사의 이미지를 가져간 하나은행에서 모바일앱(App) 하나원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객의 편의를 한층 높이고 하나은행은 해외여행객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 ‘비’=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연계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자택을 비롯,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 8월 27일과 28일 이후 세 번째 진행되는 압수수색이다. 한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 계열사 임원들의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 ‘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하루 전 NH농협은행은 올들어 다섯 번 째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농협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적정성 여부를 자체 감사 중 140억원대의 제3자로 인한 사기로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발견해 수사기관에 고소 조치했다. 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다.
◆IBK기업은행 ‘흐림’= IBK기업은행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단순 홍보성 이벤트 사업에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이마저도 ‘중구난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2024년 8월까지 기업은행이 이벤트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171억 5500만원에 달했다. 그중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78.4%로 가장 많았다. 제대로 된 총괄 부서도 없었다.
◆카카오뱅크 ‘맑음’=카카오뱅크는 클라우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IEC 27017, 27018 인증을 획득해 보안기술력과 정보보호 역량을 인정받았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의존도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2020년 6월부터 업비트와 제휴한 이후 지난 7월말 가상자산사업자 이용자 예치금은 3조 7331억원에 달해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된 시중은행들 중 가장 높았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의원은 “업비트가 거래를 단절하면 케이뱅크에 뱅크런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케이뱅크의 상장은 증선위 결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충분한 상장심사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토스뱅크 ‘맑음’=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은 토스뱅크에서 저소득·저신용자를 지원하는 햇살론뱅크 공급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가 올해 8월까지 공급한 햇살론뱅크는 4600억원으로 지방은행 공급액(2674억원)의 약 1.7배 수준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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