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2023년 8월 4주차 건설업계기상도는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두산에너빌리티·태영건설·대보건설·한화 건설부문·DL이앤씨의 ‘맑음’으로 기록됐다.
◆삼성물산 ‘맑음’= 삼성물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주거 모델 ‘넥스트 홈’을 공개했다. 넥스트 홈은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시스템’로 구성됐다. 넥스트 라멘구조는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앴다. 이에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인필 시스템도 사전 제작한 ‘모듈’을 바탕으로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할 수 있고 재활용, 재설치가 용이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넥스트홈의 실용화를 위해 새로운 구조와 평면 개발, 핵심기술 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4년에는 시험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맑음’= 국토교통부는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GTX-C 노선은 수원에서 양주시 덕정역까지 약 74.8㎞를 잇는 민간 투자 방식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다. 지하 40~60m 깊이에 철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추가 역 공사비를 포함해 4조6084억원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사업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며 연내 착공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 ‘맑음’= 포스코이앤씨는 LG전자와 ‘리모델링 공동주택 맞춤형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LG전자와 함께 리모델링 아파트의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을 개발한다.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의 구조물을 사용하는 특징을 반영해 세대 실내의 높은 층고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리모델링 아파트에 최적화된 에어컨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 ‘맑음’= SK에코플랜트는 현대건설, 탑선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PIS펀드와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MIPA)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약 355만평 부지에 약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태양광 프로젝트다. 발전소는 준공 이후 35년 간 운영되며 매년 약 852GWh의 전력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돕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맑음’=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를 계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중인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제작해 오는 2027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 제작에 참여하게 되며 개발에도 힘 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가 630°C급 로터(Rotor) 개발에 성공해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고 본격 상용화를 위한 제작에 착수한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스팀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한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630°C급 로터를 개발했다. 또 지난 2002년부터 USC(초초임계압)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고온 고압용 소재 개발 및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태영건설 ‘맑음’=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억달러 규모의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제2도시 치타공 내 위치한 BSMSN 산업단지에 일 25만톤 규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5년간 공사를 진행, 이후 30년간 산업단지에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사업비는 약 10억 달러다. 치타공 상하수청이 발주했고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우선사업권을 취득한 것으로 향후 최종 제안서 작성 등 사업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보건설 ‘맑음’= 대보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우성빌라 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부천시 원종동 일대 대지면적 약 9270㎡에 지하 2층 ∼ 지상 11층 4개동 26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것. 대보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에만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 건설부문 ‘맑음’=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공항공사, 포스코와 ‘빌딩형 UAM 버티포트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시 필요한 건설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UAM 버티포트(이착륙장)에 대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공동 개발해 잠실 MICE, 수서역 복합개발 등 향후 UAM 운항이 예상되는 도심지 복합개발사업 내 적용을 검토할 에정이다. 또 도심지 UAM 운용에 필요한 항로 및 인프라 연구, 친환경 강구조 모듈형 버티포트 표준화 설계 방안 정립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DL이앤씨 ‘맑음’= DL이앤씨는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주택 브랜드 ‘아크로(ACRO)’와 ‘e편한세상’의 브랜드 가이드라인인 ‘OUR CREED’를 통해 ‘디자인 전략’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OUR CREED의 가이드라인에는 브랜딩 철학부터 디자인 전략과 함께 조경, 사이니지, 커뮤니티 시설 디자인 등 세부 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지난 2023 레드닷 어워드에 이어 올해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관왕을 달성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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