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2023년 6월 4주차 건설업계기상도는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두산에너빌리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의 ‘맑음’과 DL이앤씨·GS건설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삼성물산 ‘맑음’= 삼성물산은 푸본생명보험이 발주한 푸본 아오지디 복합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의 도시 가오슝시에 지상 48층, 240m 높이의 오피스 빌딩과 23층 규모 호텔, 두 건물을 연결하는 지상 13층 근린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연면적 55만 7000㎡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으로 쇼핑몰과 아쿠아리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에 삼성물산은 건설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수주했으며 총 1조원에 달하는 공사비 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75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 ‘맑음’= 대우건설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1조8000억원을 조기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주 기대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달 중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거점 국가 및 수의계약 형식의 수주 전략이 이어질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현재 상반기 중 한군데 정도는 추가 확보 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공시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또 최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님이 다녀온 투르크메니스탄쪽에서도 추가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흐림’= DL이앤씨는 최근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입찰 사업을 포기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값, 공사비 상승 등이 많이 올랐다”며 “단지 주변 공사비를 봤을 때 조합에 그 수준의 상품을 맞추기 어렵겠다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건설경기 악화때문으로 풀이된다.
◆GS건설 ‘흐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S건설의 셀프점검 결과는 사회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원 장관은 기관 및 전문가에 현장 안전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조사과정의 적정여부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명확한 점검 기준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맑음’= 현대엔지니어링이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과 ‘시니어주택 운영사업 추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지 발굴,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 시니어주택 운영사업에 대한 총괄 기획을 맡게 된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은 교육·의료 분야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맑음’= 삼성엔지니어링은 하이드롬사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등 6개사 컨소시엄은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알우스타(Al Wusta)주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컨소시엄은 사업 개발 기간을 거쳐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맑음’= 23일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등급전망을 BBB(S) '안정적'에서 BBB(P) '긍정적(Positive)'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양호한 수주여건 하에 수주잔고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풍부한 잔고 기반으로 영업실적 개선 전망, 자금소요 재무안정성 개선세 지속 전망 등을 반영해 등급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맑음’= SK에코플랜트는 카자흐스탄의 수도권제1순환도로 ‘알마티 순환도로’를 성공적으로 개통시켰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66km로 총사업비는 7억 4000만달러(약 9500억원), 공사비는 5억 4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에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등 튀르키예 건설사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투자에 추가로 참여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향후 16년간 운영도 맡을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맑음’= 코오롱글로벌은 1139억원 규모 광주 본촌2단지 현대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 일원에 공동주택 42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약 29개월이며 2022년 매출액 대비 4.38%에 해당하는 규모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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