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2023년 6월 1주차 건설업계기상도는 현대건설·DL이앤씨·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한화 건설부문·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코오롱글로벌의 ‘맑음’과 GS건설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현대건설 ‘맑음’= 현대건설이 부산시와 ‘승학터널 민자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은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잇는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의 터널공사로 총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양측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앞선 오는 2029년까지 터널을 개통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BTO(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5년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게된다.
또 현대건설은 미국 써모 피셔, 마크로젠과 함께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전자 분석과 연계한 현대건설 라이프케어 서비스 발굴·적용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이에 입주민의 국내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 ‘맑음’= DL이앤씨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6조 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한다. 총 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다. 이를 통해 인허가 및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할 예정이며 목표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다.
◆GS건설 ‘흐림’= 지난 4월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여파로 GS건설 ‘자이’ 브랜드 순위가 지닌 4월 3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데이터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민심과 안정성을 회복해야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실무진들도 GS건설의 문제해결 능력에 이미지 회복이 달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일단 사고 수습과 적극적으로 조사 협조에 나서는게 우선이라며 다시 평판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의 전문적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철골모듈러의 ‘내화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치친 가운데 모듈 간 접합 가능한 원터치형 ‘퀵 커넥터’도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과 한국지진공학회 기술인증서를 받았다.
◆대우건설 ‘맑음’= 대우건설은 실무진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중앙아시아 건설시장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또 대우건설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은 중앙아시아지역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이번 사업은 빠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맑음’=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 ‘맑음’= 한화 건설부문이 210개 협력사와 2023년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하도급 관련 법률 준수,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체결 및 이행, 금융·기술·경영지원 등의 상생협력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온라인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1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완료하고 동반성장을 결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맑음’=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올해 내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투입되면 도면 당 1~2분 내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추출해 산출물을 생성해 낼 수 있다. 또 도면 인식 정확도가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력 투입 최소화, 외주비 절감 등으로 해당 업무에서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 ‘맑음’= 코오롱글로벌은 폐기물 소각플랜트 분야 전문기업 4개사와 기술경쟁력 향상 및 기술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폐기물 소각플랜트의 핵심 공정인 소각 및 폐열회수공정 부문에서 국내외 우수기술 보유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계룡건설 ‘맑음’= 계룡건설은 스마트온테크와 함께 ‘안전경보장치’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 장치는 위험원과 근로자가 일정거리 이내로 접근시 근로자에게 경보음과 음성 메시지를 함께 보내 위험사항을 알려주는 장치다. 이를 통해 계룡건설은 근로자 추락사고 등 3대 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 타워크레인에 적용시 자재 낙하로 인한 사고예방도 가능해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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