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2023년 5월 넷째주 제약·바이오업계기상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동아제약·종근당·대웅제약·큐라티스·압타머사이언스의 ‘맑음’, 일동제약그룹의 ‘흐림’, 대원제약의 ‘비’로 기록됐다.
◆대원제약 ‘비’=대원제약은 최근 자사 제품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상분리 현상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발적 회수, 잠정 제조·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다. 대원제약은 식약처 결과에 따르면서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식약처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소비자의 불안감을 높였다. 대원제약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온라인 환불 창구를 개설해 소비자의 착불택배 접수를 당부했다. 다만 디지털취약계층이나 온라인이 다소 어색한 소비자들은 직접 대원제약에 전화를 걸어 소통을 원했다. 하지만 이 또한 원활하지 않았다. 고객들 전화가 한 번에 몰려 연결이 안 됐던 것. 전, 후 방면으로 소비자와 소통이 다소 부족했던 대원제약, 대원제약은 다시 ‘콜대원키즈펜시럽’을 효자상품으로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맑음’=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제약 업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문화 실천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행하고 있는 산업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해 바이오제약 업계에 전파, 민관 합동 캠페인 개최 등 안전문화 확산 운동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맑음’=셀트리온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브랜드명 유플라이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미국 시장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휴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이번 허가로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후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맑음’=동아제약이 1봉지당 콜라겐 350mg, 비타민 B군 3종(B1, B2, B3)을 함유한 프리미엄 젤리 ‘박카스맛 탱글젤리’를 출시했다.
◆종근당 ‘맑음’=종근당이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수용성 칼슘을 주성분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관절엔 자관원’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주성분 외에도 녹용, 홍삼, 당귀 등 20가지의 다양한 한방 소재가 포함됐다. 또 불순물을 최소화한 순도 98% 프리미엄 MSM 2000mg과 NAG 500mg, 수용성 칼슘 210mg 등 각 기능성 원료의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을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관절관리가 필요한 중·노년층과 갱년기 여성, 어깨, 손목, 팔꿈치 등 관절 부위가 불편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웅제약 ‘맑음’=대웅제약이 올바른 혈당 관리 캠페인을 지속한 결과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국내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60만 개를 넘어섰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작은 크기의 센서를 팔에 부착한 후 ‘프리스타일 리브레링크’ 앱(App)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센서에 갖다 대면 1초 만에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도입한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의 새로은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큐라티스 ‘맑음’=큐라티스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성인 대상 2a상 임상시험 결과가 SCIE급 국제 학술지 ‘감염질환 및 치료’ 저널에 게재됐다. QTP101 결핵백신을 투여한 시험군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특이적 항체 수준과 Type1 T-helper 세포 면역반응 등이 임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해당 면역반응은 12개월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 분석결과에서도 이상사례, 특별관심대상 이상사례,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사례, 사망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해외 저널 발표를 통해 QTP101 결핵백신 신약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인정받은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선도자로서 안정적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압타머사이언스 ‘맑음’=압타머사이언스가 혁신 항암제 개발기업 하이셀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 항암제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협력으로 양 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인 압타머 기술 플랫폼과 전이성 및 재발암 관련 표적 발굴 및 평가 기술을 결합, 차세대 ApDC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동제약그룹 ‘흐림’=일동제약그룹은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L/O)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쇄신안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대비, 사업구조 재정비 통한 이익 실현, 연구개발(R&D) 분야의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것. 다만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아있는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다.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 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 이번 쇄신으로 일동제약그룹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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