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5월 셋째주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의 ‘맑음’, NH농협은행의 ‘구름조금’,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흐림’, IBK기업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의 아픈손가락 ‘KB부코핀은행’의 경영 정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의 비금융 서비스 배달앱(App) ‘땡겨요’에서 매장 식사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별도의 키오스크나 태블릿 없이도 고객들의 주문을 QR코드로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상생금융’을 실현하며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한 1석 2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이 ‘청년 지원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통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중 단독으로 취급하게 됐다. 고금리 정책상품이라 이자이익을 벌어들이긴 어렵지만 이를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청년 친화적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을 두고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차기 행장은 평판 조최, 업무역량 평가, 전문가 인터뷰 등 다각적으로 검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이 최근 최명수 전남도의원으로부터 “이자장사를 하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도 금고를 맡기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의원은 “도민과 농민의 이자부담 및 금융충격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금고가 필요하다”며 “농협은행은 농촌경제 부흥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이익률을 높여 도민과 농민에게 금리상승에 대한 모든 위험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BK기업은행 ‘비’= 국책으로서의 품격을 잃는 일이 IBK기업은행에서 발생했다. 최근 기업은행의 한 직원이 고객 돈 5억원을 빼돌렸다. 주식 투자 손실금을 메우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현재 구속됐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흐림’= 청년들을 타켓으로 각종 상품을 내놓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정작 청년들을 지원해워야하는 상황에서 쏙 빠졌다.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등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 정책 상품의 특성상 지자체, 복지센터 등과 서류처리 과정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비대면화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들은 “청년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청년 지원에는 인색하다”며 “돈이 되는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 비대면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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