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4월 첫째주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의 ‘맑음’,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구름조금’, 우리은행의 ‘흐림’, 토스뱅크의 ‘구름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최근 8억 3900만달러(약 1조 9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 제조 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국내 내형 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이끌어냈다.
한편 은행권의 1개월 만기 적금 판매가 가능해지자 KB국민은행 역시 만기가 1개월 이상인 초단기 상품을 출시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성 평등 사회적채권’을 5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발행됐으며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별 거래 이력 분석 및 고객의 투자DNA를 도출해 각기 다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AI wealth)’ 서비스로 전담 PB(프라이빗 뱅커)를 통해 받는 정교한 자산관리를 경험하게 한다.
◆우리은행 ‘흐림’= 지난달 30일에 이어 7일 검찰은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했던 당시 특정 금융사를 배제하고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을 청탁해 50억원의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 발을 디뎠다. 농협은행은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을 중심으로 은행권 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통상 증권사가 STO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은행주도의 STO컨소시엄을 처음으로 구축했다. 그간 블록체인 기술 연구 및 검증에 투자해온 터라 미래 먹거리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중국건설은행(CCB)과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강화와 글로벌 시장 내 협력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역시 한은의 규정 개정에 발맞춰 적금 만기 기간을 1개월로 설정할 수 있도록 적금 상품을 리뉴얼했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카카오 계열사들이 연이어 타 회사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거나 특허를 침해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역시 7년째 생체정보 인증 기술 관련 올아이티탑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올아이티탑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뱅크를 형사 고소 했다. 카카오뱅크측은 “올아이티탑의 기술과 완전히 다른 기술”이라며 “모든 은행들이 다 사용하고 있는 생체인증 서비스를 두고 왜 카카오뱅크만 조준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올 상반기 모임통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을 등에 업고 모임통장 흥행을 이끌었고 토스뱅크는 ‘공동모임장’ 제도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가운데 또 다른 ‘혁신’을 케이뱅크가 갖추고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금리로 승부를 보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토스뱅크 ‘구름뒤갬’= 토스뱅크가 지난해 26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극복하고 올해는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말 여신잔액은 8조 6000억원으로 15배, 수신잔액은 20조 3000억원으로 9배 성장했다. 순이자이익 역시 702억원에 달해 흑자전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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