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2년 9월 1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의 ‘맑음’, 신한은행·NH농협은행·토스뱅크의 ‘구름조금’, 케이뱅크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영업점 창구에서 제공하는 종이영수증을 대신해 스마트폰으로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종이영수증 예상 발행건수가 약 1800만건에서 9000만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공개된 가운데 신한은행의 경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용금액과 이자감면액은 타행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삼성자산운용과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의 효율적 자산운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삼성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삼성자산운용의 기금운용 노하우를 담은 자산운용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별 특화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은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일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0.2%p)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가상화폐거래소(코인)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으면서 NH농협은행과는 손을 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가 코인원과 제휴를 맺게 되면 이른바 ‘1사 1은행’ 지침에 따라 코인원과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이 종료돼야 하기 때문이다. 1사 1은행은 법으로 정해진 원칙은 아니지만 업계의 ‘암묵적인 룰’이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한국수자원공사와 물산업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150억원 규모의 추가 재원을 조성, 총 4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가상화폐거래소(코인)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확인서 발급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코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 ‘비’= 카카오뱅크의 코인시장 진출로 케이뱅크의 경쟁력에 위기 신호가 감지된다. 케이뱅크가 제휴된 코인거래소 업비트는 CEO(최고경영자)가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이와 갈리 코인원은 CEO가 창업자와 같아 오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2014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의 제휴가 케이뱅크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12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손실의 원인으로 꼽힌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손익의 절반이 넘는 673억원이며 판관비로는 492억원을 지출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적자폭 자체는 줄어들었다면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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