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2년 8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의 ‘구름조금’, 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기준금리가 오르자 KB국민은행은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11종의 금리를 최대 0.4%p 인하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를 일부 매각한 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의 지분 8.3%를 보유한 4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민은행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한 결제 및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이 MZ세대를 잡기 위해 대학교를 공략했다. 신한은행은 홍익대학교와 MZ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헤이영 캠퍼스’를 구축해 전자신분증, 학사 관리 서비스 등을 대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해당 앱에 강의평가, 셔틀버스 시간표, 총학생회 투표 등 기능을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9월 신학기부터 숙명여대, 한양대 등 다수의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헤이영 캠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이 건설노동자들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건설인력 매칭 플랫폼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와 손을 잡고 하나로전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하나로전자카드를 통해 건설노동자들의 출퇴근 내역이 자동으로 기록돼 임금 체불의 위험을 방지하고 퇴직공제금을 보호할 수 있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우리은행이 법정싸움에 휘말렸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전 우리은행장)의 DLF(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행정소송 비용의 은행 대납 의혹을 제기해 고발했고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허위주장”이라며 고발자에 대한 명예훼손, 무고죄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비’= 지난해 시중은행들 중 횡령이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금융감독원 ‘2021년 업권별, 유형별 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에서 총 4건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고 총 사고금액은 8000만원이다.

◆NH농협은행 ‘비’= 지난해 금전사고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금전사고 금액은 총 67억 6000만원으로 전체의 58.12%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사고금액 최다인 NH농협은행은 시급히 철저한 방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 ‘맑음’=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이 재개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금리를 평균 0.69%p 인하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공급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도 2021년 1분기 말 10%에서 2022년 2분기 말 기준 22.2%로 두배 이상 늘었다. 2022년 4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 목표는 25%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갔다.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 2분기말 중저신용대출비중은 24%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고 지난해 전체 중저신용대출 공급액(7510억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증자를 마치면 총 자본금은 1조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