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8월 1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맑음’, 우리은행·기업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신한은행 ‘맑음’ = 신한은행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은행원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두근두근 뱅뱅’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정기 연재한다. 신한은행은 웹툰작가 '냥냥펀치'와 협업해 고객의 사례를 모아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웹툰을 기획했다.
또 신한은행은 디지털혁신을 위해 MZ세대 직원들 중 디지털 전문가를 선발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파견했다. 해당 직원들은 6개월간 스타트업 3곳에서 일하며 디지털 서비스 론칭을 위한 기획,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KB국민은행 ‘맑음’ = KB국민은행의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KB바이오인증’ 서비스 신규고객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KB바이오인증은 손바닥 표피 아래 혈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려워 보안성이 높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고객의 비대면 거래시 고객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아시안배어가 주관한 ‘아시안 뱅커 파이낸셜 마켓 어워즈 2021’에서 7년 연속 한국 최우수 신탁은행에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은 안정된 전산시스템, 전문인력 확보, 제도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 ‘맑음’ = 하나은행은 올해 2분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 5.3%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3분기 연속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하나은행이 그간 퇴직연금의 특성을 감안해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통해 연금자산의 실질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한 결과다.
또 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디지털 금융 혁신 및 ICT시험 인증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신금융 서비스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대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흐림’ = 우리은행 고덕금융센터에서 착오송금 반환 절차를 따르지 않고 착오송금 수천건을 계좌소유주의 동의 없이 임의로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는 “은행의 권한 남용”이라며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해당 사건을 두고 사실확인 중이다.
◆기업은행 ‘흐림’ = 기업은행은 KT와 손을 잡고 혁신기업 지원 및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뱅커 개발, 메타버스 구축 등 디지털 혁시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하기 전 상품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음에도 이를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이 판매한 ‘US핀테크 대출채권연계’ 상품의 최대손실 가능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위험성이 큰 것을 인지했음에도 팔았다는 것. 이에 경찰은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와 은행 경영진의 개입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NH농협은행 ‘맑음’ = 농협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초록샘’을 오픈했다. 농협은행은 초록샘을 통해 농촌학생들에게 교육관련 뉴스 및 입시전략 안내, 외국어 강좌, 4차산업, 정보기술 및 코딩 등 다양한 수업과 특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농협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시 해킹을 막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헥슬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구하고 디지털 금융 관련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카카오뱅크 ‘맑음’ =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KB금융을 제치며 금융 대장주에 우뚝섰다.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30조 5965원이며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우선주 제외)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해 이후 상한가를 보이는 의미의 ‘따상’에는 실패했다.
◆케이뱅크 ‘맑음’ =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 케이뱅크는 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소실 규모가 4분의 1가량 감소했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올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내면서 올해 연말에는 순이익을 내거나 적자 규모를 크게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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