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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7월 1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맑음’, 우리은행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신한은행 ‘맑음’ = 신한은행은 하반기 인사에서 AI(인공지능)을 활용해 성과, 역량, 리더십 등 50여가지 요소를 개인별로 수치화해 딥러닝을 활용한 인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정당한 영업방식과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신의성실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제고에 앞장선 직원을 직급 및 연차에 관계 없이 발탁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원 및 대리 등 젊은 직원의 승진에는 메타인지 개념을 추가할 예정이다. 메타인지란 현재 자신의 역량과 미래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진단이다.

또 신한은행은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전문 모니터 요원인 ‘미스테리 쇼퍼’를 통해 자신들의 영업점포가 제대로 영업하고 있는지 살피는 ‘셀프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 중이다. 외부 인사들을 통해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 영업 실태를 파악하고 평가 점수가 70점 이하인 영업점은 판매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난 사모펀드 사태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 ‘맑음’ = 금융업계에서 시중은행 중 유일한 카카오뱅크의 3대주주인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조단위 평가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뱅 초기에 투자한 KB국민은행은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기존 평가이익과 별개로 추가적으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동형암호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차세대 데이터 암호 기술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유출과 부적절한 데이터 활용을 막을 수 있다.

◆하나은행 ‘맑음’ = 하나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환매조건부매매(Repo·레포)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외화 레포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외화 레포 동시결제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홍보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과 외화 레포 시장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하나은행은 자녀세대인 Z세대가 다양한 금융활동을 직접 경험하며 부자가 되는 건강한 금융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부모세대인 X세대와 자녀세대 Z세대의 관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구름 조금’ = 우리은행이 비대면 고객 경험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에는 AI(인공지능) 상담봇 등 인공지능 상담시스템이 도입돼 고객상담 업무가 효율화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별 최적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한편 라임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들은 한국투자증권이 100% 보상하겠다고 결정한 것과 같이 우리은행도 동일한 방법으로 보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사측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이 빅테크·핀테크 등 외부기관과 신속한 업무 제휴 및 금융 생태계 확대를 위해 ‘IBK 오픈 API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픈 API 플랫폼은 사용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의 금융서비스를 API 방식으로 공개하고 통합 관리하는 개발자 지원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예비 지점장들과 실시간 온라인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승진해 약 6개월간의 연수를 받는 70명의 예비 지점장들은 이달 연수를 마치고 7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신임 지점장으로서 새출발을 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2021 NH농협카드 스타크래프트 BJ 멸망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대회기간 누적시청자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LoL 1519만 2047명, 배틀그라운드 577만 9841명, 스타크래프트 383만 5982명을 각각 기록했으며 총 누적시청자수는 2480만 7870명으로 집계됐다.

또 농협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 :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 이행을 선언했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임직원 수 1023명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차별화된 비대면 금융서비스 공급을 위해 IT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 리스크, 비즈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 분야 인력도 꾸준히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 3000원에서 3만 9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조 5526억원이다.

◆케이뱅크 ‘맑음’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분기에만 고객 수가 228만명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분기 최대치인 1조 2600억원 급증해 5조 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대출영업을 재개한 이후 1년 만에 3조 83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누적 잔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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