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11월 1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지주의 ‘맑음’, 하나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 신한지주 ‘맑음’=신한지주는 은행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통해 저변확대를 이뤄간 한 주였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인공인간 ‘네온’을 도입해 대고객 컨시어지, 금융상담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등의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온은 AI 머신러닝 및 그래픽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행동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비대면 채널에서 언제 어디서나 대화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주요 경제협력기구 ‘VKBIA’와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선진금융 서비스 제공, 한국‧베트남 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 하나금융지주 ‘비 온 뒤 갬’=하나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엠마우스와 프리랜서‧파트타임 근로자를 위한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엠마우스에서 개발한 ‘페이워치’ 앱을 통해 근로계약서 작성, GPS 정보 기반 출퇴근 인증, 근로시간 마일리지 적립과 현금화 등이 가능하다.

또한 제너시스비비큐 그룹과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청년희망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자본, 언택트 환경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BBQ 프랜차이즈 창업자에게 1%의 초저금리로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산업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코머신과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비대면 ‘원큐금융상담서비스’를 통해 전담 직원이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한다.

◆ 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NH농협은행은 11번가와 첫 협업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NH페이모아통장’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향후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NH농협카드는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촌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카드공익기금 1억원을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NEW농촌사랑 체크카드’와 ‘NH농부의 마음 체크카드’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자체 적립해 조성됐으며 농촌지역 고령농업인의 장수사진 촬영 지원 사업, 겨울철 김장김치 지원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우리금융지주‧KB금융 ‘흐림’=우리금융그룹은 그룹사 전직원의 디지털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그룹사 디지털부서 실무직원들이 기획부터 제작, 배포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일반 직원의 눈높이에 맞는 소재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근 금융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전환(DT), 마이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이슈를 필두로 디지털 소양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DT(디지털 전환) 과제를 적극 발굴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특히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업체 공급망 전용상품, 비대면 계약관리 서비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4일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0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에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고 우리은행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이동통신서비스인 Liiv M(리브엠)과 관련한 상품‧서비스 출시해 집중했다.

먼저 금융 혜택과 생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고객 만족도 향상을 계획했다. 또한 금융과 통신을 결합해 혜택을 제공하는 ‘더주는 리브엠 적금’과 ‘더주는 LTE 요금제’를 출시해 다양한 상품 구성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비정상적인 반대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소수주주측은 노동자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와 노동자의 자격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노조 추천 이사제’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음에도 노동이사제를 강조하고 본래 취지였던 ‘ESG전문가’ 보완은 소개하지 않는 등 분석의 전제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KB금융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이 65% 수준임에 따라 “이번 사외이사 후보추천 주주제안은 매우 어렵고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주주와 다른 의안 분석 기관에 검토를 요청하고 ISS의 자회사인 ICA의 컨설팅, 자문 등 독립성에 대한 검증 절차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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