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10월 4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지주의 ‘맑음’, NH농협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 신한지주 ‘맑음’=신한지주는 디지털 전환 금융지원을 이어나가면서도 이와 관련한 금융소비자 보호도 잊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산업 디지털 전환 스케일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K-뉴딜 성과 창출을 위해 디지털 기술역량을 갖추고 산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R&D(연구개발)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사업추진 단계별 맞춤형 금융상품 등 포괄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시 예상되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LG CNS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디지털 화폐의 발행‧유통, 충전‧결제, 환전‧정산 등 예상 시나리오에 대한 모델을 구축해 주요 기능을 검증하고 시중은행과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고객‧임직원 패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연합과 함께 신한카드 고객패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금융거래를 하면서 느낀 불편사항과 금융제도 개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전자금융사기로부터 소비자 보호와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 NH농협금융지주 ‘비 온 뒤 갬’=NH농협금융지주는 다양한 친환경, 글로벌, 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저변을 넓혀갔다.
NH농협은행은 친환경 가치소비 확산 등 농식품 소비 변화 선도와 그린뉴딜과 관련한 기후위기 대응에 혁신적인 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녹색분야 혁신’ 우수기업에 대출을 우대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을 출시했다.
이어 미얀마 양곤에서는 대표사무소를 열고 은행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농협은행은 오랜 농업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 비중이 큰 미얀마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검토 중이며 현지인을 양곤사무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NH농협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한 데이터상품 1호 판매를 시작으로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사업 활성화, 경쟁력 제고를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경제와 유통 기반의 범농협 계열사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다는 범농협 특화 강점을 살려 데이터산업 선도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 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구름조금’=KB금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힘썼으나 역시 ESG에 초점을 맞춘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의 사외이사 추천에 대해 이사회가 반대하며 오는 11월 20일 개최될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투표가 결정적일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공시를 통해 밝힌 이사회의 반대 이유에 ‘비논리적인 억지주장’이라며 반박했다.
KB국민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고정금리 코로나19 대응 외화 후순위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 자금은 KB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 개선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가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최한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그룹 ESG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올해 3월 이사회 내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사내‧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ESG경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 위주로 요식업 상생협력 관계구축, 반려동물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히는데 주력했다.
하나은행은 공유주방 플랫폼 ‘위쿡’을 운영 중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요식업 스타트업·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제휴 적금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금융 교육 및 주기적 세무·경영 컨설팅 지원으로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 증가 세태를 반영해 반려동물 배상책임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펫사랑 적금’을 출시해 목돈마련과 반려동물을 양육하며 생기는 경제적 부담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카지점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제공해 온 현지금융 지원 외에도 방글라데시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기업 대상으로 ▲현지 시장정보 안내 ▲현지 출장 시 숙소예약, 공항 픽업 등 편의 제공 ▲법인설립, 사무소 개설을 위한 사전상담 등 방글라데시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기업을 도울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한국전력거래소와 주거래은행 협약을 체결해 3년간 한국전력거래소의 자금운용 지원 등 업무를 전담 수행하며 임직원 급여개설을 비롯한 자산관리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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