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5월 4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과 NH농협지주의 ‘맑음’, 신한지주의 ‘비 온 뒤 갬’,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상호협력하는 파트너십 구축으로 금융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특정 지역으로의 진출 쏠림 현상 등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사들은 신남방 지역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공동 영업기회 발굴‧추진, 각국 규제‧이슈 사항 공동 대응 등이 어떻게 실제로 진행될지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크다.
협약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 협약에 대해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 KB금융‧NH농협금융지주 ‘맑음’=KB금융그룹이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함께 금융 클라우드 이용을 위한 ‘금융보안원’의 안전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우수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금융·통신 복합서비스인 ‘리브모바일’ 운영 확대, KB국민카드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적용하고 자체 금융 클라우드 시스템에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이중으로 활용하며 안전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36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인증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자체기술로 보안성과 편리성을 강조해 개발한 사설인증서다.
이어 국민은행이 오는 6월 1일부터 12일 까지 개최하는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400여개 기업이 참가를 신청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45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수요예측에서 총 4900억원의 응찰이 몰려 당초 계획 대비 1000억원 증액된 45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이 채권은 BIS 비율 제고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발행됐으며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 프로그램 ‘KB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디지털‧모바일 관련 신상품, 수익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한 1기 프로그램에서 제안한 아이디어 중 2건의 아이디어는 현재 플랫폼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교육부와 방과후학교 강사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방과후학교 강사는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고 확인‧추천과정 등을 거쳐 대출을 지원한다. 농협은 앞으로도 전국에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필요로 하는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NH농협카드는 KT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H농협카드는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을 시작으로 타지자체의 지역화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농협카드는 농업·농촌 발전 및 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카드 공익기금 3억5000만원을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농촌사랑 체크카드’ 사용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조성했으며 다양한 농촌사랑운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NH농협은행은 AI(인공지능)기반의 ‘상담사 스케줄 자동 관리 장치 및 방법’의 BM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고품질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제10기 ‘NH고객패널’을 공개 모집했다. 고객패널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농협은행의 상품·서비스에 대한 의견제시 및 아이디어 제안, 인터뷰와 토론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개인고객부와 대학생봉사단 N돌핀 8기‧NH농협카드 카드신용관리부‧NH농협리츠운용‧NH벤처투자 임직원들은 농가를 방문해 영농철 부족한 일손을 보태며 농가일손돕기 활동을 이어갔다.
◆ 신한지주 ‘비 온 뒤 갬’=신한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 2차 캠페인-희망상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신한금융 그룹사 릴레이 기부와 일반인 참여 등으로 10억5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모금액은 지역시장‧골목상권에서 구매한 생필품‧식료품 등으로 ‘희망상자’ 1만개를 만들고 이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주관 하에 전국 118개 지역사회복지관을 통해 저소득 노인‧장애인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선도적인 착한 소비자운동 참여, 골목상권 활성화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서비스 품질지수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17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특히 ‘고객중심 상담서비스’와 ‘디지털 혁신’ 분야에 대해 높게 평가 받았다.
디지털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고자산 고객을 대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주식시황’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으로 개최됐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피해고객 지원 등 사회‧경제적 가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된 ‘신한카드 YaY(이하 예이)’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100% 디지털 상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대면 중심의 경제에서 비대면 중심의 경제로 변모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구성됐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 단체를 위해서는 기부금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신한카드 언택트 공연 시리즈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으며 모인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신한카드에서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기부금은 전액 영세 문화 예술 업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어 디지털 스테이지의 5번째 무대로 ‘발달장애인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연장 대관, SNS채널을 통한 소식 알리기 등의 적극적인 후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 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구름조금’=우리은행은 노사가 협력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참여 바자회를 실시한다. 이 바자회는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추천받은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구매하며 전국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이어 우리은행은 이유식 전문업체 ‘엘빈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유아, 부모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방문 및 유선 통화 없이 기업 손님이 직접 FX(외국환 매매)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언택트 외환 거래 플랫폼 ‘하나원큐 FX’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코로나19와 같은 다양한 위기 환경 속에서도 업무 환경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시키며 서류 작업들은 간소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하나골드클럽 기부 서비스’를 통한 기부금 조성 및 지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특정기간 고객과 은행의 거래에서 발생한 은행 수익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하고 고객이 지정한 공익기관에 고객명의로 기부된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리맥스코리아 및 도우지엔과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국내외 고객들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화상상담을 통해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하나카드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노틸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지급결제 플랫폼 기업인 ‘노틸러스’ 제휴 배달대행업체의 배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플랫폼 종사자(배달 라이더)에게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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