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이하 노조)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82.6%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 같은 노조의 행동은 통상적인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중의 액션이라 노조가 당장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차차 노사의 입장 차이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노조가 이번 쟁의권 확보로 당장 파업과 같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조의 쟁의권 확보 등의 액션도 통상적으로 임단협 시기에 행해졌던 일종의 프로세스(절차)에 있는 것으로 분석 할 수 있다.
노조는 추후 파업 등 쟁의행위 일정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으니 본사 측의 임단협 수정 제시안을 보고 강경대응 할 것인지 등의 쟁의행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이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조는 한국지엠의 연구개발 분리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 기존 단체협약 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TCK는 주로 사무직 노동자가 근무하게 됨으로 그에 맞는 사측의 단체협약 제시안이 있다”며 “최근 노사 간 임단협 협상 당시 노조 측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으나 노조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는 사측의 분위기 등을 파악한 후 쟁의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노사는 이 같은 일종의 프로세스를 통해 의견차를 좁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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