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군)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앙부처로부터 구례군에 1개월간 파견 근무를 마친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7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일선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지원을 위해 정부방침에 따라 구례군보건의료원 감염병대응팀에 배치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허문녕 학예연구사에게 특별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구례군은 2020년 8월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 때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21년 10월 중순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가족 간 전파와 지역 내 확산세로 확진자가 지속 발생했다.

특히 2022년 2월 초부터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두자리 숫자를 보이더니 3월 12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폭증, 일일 100명이 넘게 발생해 3월 26일엔 202명, 3월 27일엔 142명으로 집계됐다. 3월 27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807명으로 15.1%의 발생률을 보였다.

이처럼 구례는 물론 전국적으로 폭증현상을 보이며 코로나 19가 확산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중앙 각 부처 직원들을 일선 보건소에 파견하게 됐다.

구례군에는 문화재청 직원이 파견됐다. 파견발령을 받은 허문녕 학예연구사는 사전에 코로나19 대응 교육을 꼼꼼하게 이수해 업무와 무관한 영역임에도 보건의료원에 출근 첫 날부터 막힘없이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성실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진행했다.

매일 아침 8시 10분에 출근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근무기간 한 달 동안 주말에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새벽에 나온 결과를 확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재택치료 안내와 주의사항에 대해 전화를 하면서도 일관되게 업무를 추진했고, 민원인들의 불만 섞인 전화에도 한결같이 친절하게 응대해 직원들에게 좋은 사례가 됐다.

한 달간의 근무를 마친 허 학예연구사는 “업무영역이 전혀 다른 생소한 분야였지만 코로나 19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힘든 줄 모르고 근무했다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지켜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순호 군수는 “허 학예연구사는 오랜 기간 피로에 노출된 일선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으며, 낯선 업무임에도 열정을 다해 근무에 임해 준 분이었다면서 인력부족을 해소해준 정부와 허 연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지속적인 인력지원 방침에 따라 군에서는 1개월간 허 연구사와 같은 소속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김성훈 연구사를 파견 받아 일손이 부족한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계속하게 됐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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