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23일 코로나19 생활 치료센터와 관련해 연수 교육 시설이라도 아무거나 생활 치료시설로 쓸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김홍국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기대 등 대학기숙사를 급박하게 생활 치료센터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많은 오해와 비난이 있다”면서 “그러나 종교 단체나 기업 등이 가지고 있는 연수 교육 시설은 실제 생활 치료센터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기도에 수많은 연수 시설이 있지만 방학을 맞아 비는 대학기숙사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생활 치료센터로 전용하려면 규모, 위치, 시설이 기준에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규모가 작아도 의료인력 등 최소 관리인력(약 46명)이 필요하므로 안 그래도 부족한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규모가 일정 정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은 민간연수 시설의 규모가 100 ~200명 이상 수용이 어려울 정도 규모에서 활용이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또 “응급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고 근무자와 환자들이 이용하려면 교통이 용이하고 병원에 가까워야 한다”면서 “그런데 대부분 민간 연수 교육 시설은 외곽의 후미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대부분 활용이 어려운 상태”라며 “경기도는 가용한 시설에 우선순위를 정해가며 사용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차대 유행에 따른 급작스러운 확진자와 가정 대기자 증가로 기존 생활 치료센터 규모로는 하루에 한 개씩 만들어도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라면서 “부득이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초기 급박한 대처 과정에서 학생들과 협의가 미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학 및 학생 측과 깊이 있는 협력적 협의 과정을 통해 필요한 대책을 수립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라며 “또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지지와 극복을 위해 협조해주신 김인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과 불편을 감내해준 경기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첨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생명이고 우리 모두의 부인할 수 없는 최대과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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