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순천시(시장 허석)는 26일 현재 37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확산방지에 보건소 의료진은 주말도 잊은채 쉴틈도 없이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5번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23일 하루만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했으며 지난 25일은 무려 15명이 발생해 무서운 기세로 감염되고 있다.

확진자중 매곡동 삼풍그린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순천시 보건소 직원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보건소 직원은 지난 20일 저녁부터 21일 9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검체를 채취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2일 이후에는 확진자 동선이 속속 공개되면서 연일 검사채취를 위한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며 하루 1000명이 넘는 시민의 검사를 채쥐해야해 보건당국의 의료진의 피로도는 더욱더 가중되고 있다. 검사결과 통보도 2~3일정도 걸리는 걸로 알려졌다.

순천시 선별진료소에서는 밀려드는 진단검사로 보건소 직원 2명이 과중한 업무와 무더위 속에서 탈진해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은 순천 등 일부 지역에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긴급 설치해 검사를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역학조사반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치료병상 확보병상은 130병상(순천 89, 강진 41)으로 이중 57병상이 사용중이다. 잔여병상은 73병상(순천 63, 강진 10)이며, 오는 28일까지 167병상(순천 89, 강진 78)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초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을때 전국민은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물품과 격려를 보내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나눴다. 전국민도 한마음 한뜻으로 SNS를 통해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덕분에 챌린지’ 국민 참여형 캠페인도 계속 진행중이다.

순천도 그에 못지 않게 감사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한 시민은 SNS를 통해"그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들의 응원댓글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용기를 심어줬다. SNS상 에는 응원과 격려 노고에 감사하다는 표현이 릴레이식 으로 번져 가고 있고,응원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긴장의끈을 놓치않고 앞으로 2주를 고비로 여기고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사람간 접촉을 통해 지역감염이 확산 중이므로 시민들께서는 ‘외출․외식․소모임 자제’ 를 반드시 실천해 주길 바란다”며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23일부터 대면집회를 하지 말고 비대면 예배를 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지난 24일에는 허석 순천시장은 김급으로 대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과부하로 결과가 늦어져서 그렇지 최근 4일동안 검체 채취해 의뢰한 4281건 가운데 상당수가 양성 가능성이 있어 그야말로 순천은 지금 팬데믹(pandemic)에 버금가는 상황” 이라고 했다.

또한 선별진료소를 4개소로 확대하고, 선별진료소에서의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팔마경기장에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추가 지정해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방역당국의 직원들은 사명감 하나로 버티며 최일선에 사투중에 있다. 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며, 우리모두 함께 노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 했으면 한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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