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흥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이 18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브리핑을 가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 4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전파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어 더욱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일 이어지는 확진자 증가세에 시민여러분의 염려와 불안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18일 오후부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도 내 거주자 및 방문자는 별도의 해제조치 시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며 실내에서는 개인 사생활,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외에서는 집회·공연 등 다중 집합 행사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알렸다.

18일 임병택 시흥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시흥시)

임 시장은 “마스크 착용으로 나와 내 가족의 일상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 주시기 바란다”며 “성북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교회가 제출한 명부가 정확하지 않아 확진환자 분포와 전파 경로를 추적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8월 8일과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 또는 7일 이후 성북 사랑제일교회 각종 모임, 행사 등에 참여한 분은 즉시 시흥시 보건소로 연락주시고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오는 30일까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특히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이 역시 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하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19일 0시부터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사회복지시설 등 국공립 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흥시)

지난 16일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권고 수준이었던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행사 또한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수도권 교회, 성당, 사찰 등 모든 종교단체에서는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가능하다.

수도권 소재 교회를 비롯한 모든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당분간 비대면 활동만 가능하며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임 시장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종교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시흥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지침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과 현장 점검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금까지 코로나19의 파고를 잘 넘어왔다. 우리가 다시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 또한 반드시 극복해 내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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