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산시 관계자들이 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자 긴급재난소득 전액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오색전이 4일 ‘제10회 2020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오색전은 오산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전국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전통적인 오방색을 기초로 오산의 상징 5가지(까마귀, 은행나무, 매화, 오산천,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담아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출시됐다.

오색전은 지난달 20일 기준 일반발행 140억원, 정책발행 87억원을 합쳐 총 227억원이 발행됐다.

앞서 시는 모든 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경기도 최초 100% 지역화폐 ‘오색전’으로 지급해 3월말 기준 2만1837장에 불과한 카드 발급량이 20일 현재 12만1623장에 이르러 22만 시민 중 50% 이상이 최단기간에 지역화폐를 발급받았다.

4월 20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오산시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발행액을 합하면 올 한해 발행액은 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색전은 모바일(경기지역화폐 앱) 및 NH농협은행,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오산신협 등 21개소에서 발급과 충전할 수 있다.

오산지역 내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 및 사행업소 등을 제외한 모든 영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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