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초·중·고등학생 3차 개학 연기로 가구 내 주부식비 및 생활비 지출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에 ‘희망 박스’를 전달한다.
여수시에 따르면 8일 쌍봉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쌍봉종합사회복지관 직원, 활동지원사 등 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희망 박스 포장 행사’가 열렸다.
희망박스는 제육덮밥, 김, 카레, 라면 등 식료품 19종과 샴푸, 린스, 치약, 물티슈 등 생필품 6종을 포함, 총 25종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채워졌다.
희망박스는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국민기초수급자 및 한부모가정 885세대에 택배로 전달할 예정이다.
금번 희망박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 주민을 위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을 기탁한 대성건설, KMT, 시경아스콘, 민주평통 여수시협의회, 황소게장의 후원금 총 9000만 원으로 마련됐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저소득 가구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정성껏 희망박스를 만들었다”면서 “귀중한 성금을 기탁해 주신 후원처와 봉사자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코로나19의 예방 관리와 긴급민생지원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하루 빨리 이 위기가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수시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시민, 기관,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약 3억 3900만 원의 후원금품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사회복지시설에 기탁돼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이외에도 여수 곳곳의 개인, 기업에서 자체 수제 면 마스크 제작 및 방역용품을 구입해 저소득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남모르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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