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14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린 대구시청을 직접 찾아 대구·경북 전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 23개 시·군 중 울진, 울릉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지역경제 기반이 거의 무너진 상황에서 대구와 경산, 청도 등 일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일 0시 기준 경북지역 확진자 1091명은 대구를 제외한 전국의 확진자 모두 합친 숫자보다 많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울릉과 울진조차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지역경제가 마비됐다”며 “특히, 관광이 산업기반인 경주시의 경우 70%이상 매출이 급감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특별재난지역 범위를 경북전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생활시설 선제적 코호트 격리, 대구 환자 수용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마련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의 눈물겨운 노력은 감염병 극복과 상생협력의 좋은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만큼 대구․경북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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