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에서는 코로나19의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인운동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양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됨에 따라 영양군에서도 골목상권의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났다.

감염을 우려한 주민들은 평소 자주 찾던 식당가 등에 발길을 거뒀고, 나날이 매출이 감소하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디기 위해 뜻깊은 선의를 베푸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바로 ‘착한 임대인’ 들이 그 주인공이다.

영양군의 착한임대인들은 지난 2일 처음으로 선행을 알린 김연희(영양읍)씨를 시작으로 확산되기 시작, 이재춘(영양읍)씨와 익명의 참여자 2명이 동참하면서 영양군 내 약 26개소의 점포에 대해 월 임차료 일부를 인하하거나 전액 면제하는 등의 선행을 펼치며, 코로나19로 경영 곤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익명의 참여자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는 말처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본인을 알리기를 꺼려했으며, 지난 6일 동참하게 된 이재춘 씨는 “본인도 자영업자로써 어려운 시기에 상권이 다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당연한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착한임대인들에 “어려운 시기에 누가 선뜻할 수 없는 선행을 펼치고 있는 착한임대인들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영양군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에 철저를 기해 영양군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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