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같은 생활권인 경기 오산-수원-화성시로 이뤄진 산수화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맺은지 하루만에 4일 오전 수원에 이어 오후 화성시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3명은 수원시 16번째 확진자의 일가족으로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에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9번째 확진자는 43세 남성이며 10번은 12세 여아, 11번은 7세 여아다. 이로써 화성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수원시 16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가족 3명은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4일 오후 7시34분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격리병원 이송 후 일가족이 거주하던 자택 내부와 엘리베이터, 주변 등은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 시장은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이동경로 등의 정보는 심층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소상공인, 인근주민 등의 피해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페이스북에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발생 현황과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마땅히 취해야 할 조치이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이 계신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확진자 동선에 노출된 상점의 피해가 컸는데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하거나 손님의 발길이 끊겨서 생계마저 위협받을 지경이라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주거지 이웃들이 느낄 불안감에 대한 미안함과 따가운 시선에서 비롯될 확진자 여러분의 고통과 괴로움도 실로 크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심신이 괴로울 확진자와 격리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모두를 아우르는 해결책이 없어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생존권과 인권은 더욱 중요한 문제며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직간접적인 피해자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주시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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