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5대 금융지주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5대 금융지주(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 회장들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민·관이 함께 적극 대응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비대면’으로 대출만기를 자동 연장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회사가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특별대출 신규공급 등 적극적인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은행권은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신규공급 계획 마련했으며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일선 창구에서 자금이 ‘제대로’ 공급되기 위해 금융회사 CEO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금융회사 CEO가 ‘직접’ 나서서 ‘매일’, ‘지역별로’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와 피해기업 등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활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내용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또한 일선 직원이 내방·전화문의를 하는 분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최대한 친절하고 상세하게 응대·설명할 수 있도록 내부 교육·안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요 금융회사들이 이미 착한 임대인 운동, 전통시장 상품 구매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음에 따라 좋은 사례의 확산과 보다 다양한 상생의 노력이 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금융당국도 민간 금융회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당분간 긴급 현안이 아닌 이상 금감원 현장검사를 자제하고 민간의 원활한 여신공급을 지원을 위해 신보 보증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KB 윤종규 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리우대 및 대출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예방키트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한 조용병 회장은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하나 김정태 회장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소개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 기관과 의료진들처럼 피해를 입은 개인·기업·지역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농협 김광수 회장은 농업인·소상공인 등에 ‘지역밀착형 금융지원’을 최우선 조치하고 식자재 유통정체·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시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손태승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스마트·인터넷 뱅킹 등 수수료 감면, 카드대금 청구 유예, 수출대금 회수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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