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6일 금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과 예금만기시, 방문 전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유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구호를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아울러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조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과감한 조치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발표했고 몇 시중은행들은 긴급상황에 대비해 재택근무 등의 대응을 시행하고 있다.

○ …저축은행중앙회, “예금만기시 방문 전 유선 확인 필요”=저축은행중앙회는 고객들이 예금만기시 창구 방문 전 유선으로 확인이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해 금융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은 예금 또는 적금 만기 도래 시, 만기 후 예금에 대해 최소 1개월 동안 가입당시의 약정금리 또는 만기시점 동일한 예‧적금 신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저축은행별로 1개월을 초과해도 당초 약정금리 등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예금만기 시 거래 저축은행 방문 전에 유선으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저축은행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여행‧숙박‧요식업종 소상공인 등에 대해 금리인하,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은행, 코로나19 확산 방지 성금 1억원 기부=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확산 방지 및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물품, 위생용품 및 생필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금융위원장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일선 현장 직원들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대한 면책과 향후 과감한 조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시중은행, 코로나19 확산 방지 재택근무 실시=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경우 원격근무가 가능한 임직원은 부서장의 승인 하에 오는 3월 2일까지 재택근무하며 신한은행 역시 부서 상황에 따라 조를 짜고 순환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 외 국민은행과 카카오뱅크도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며 BNK금융그룹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육아가 어려운 직원을 대상으로 10일 이내에 정부가 장려하는 ‘가족돌봄휴가’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 …금융위, 금융사 직원 재택근무 가능 조치=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으로 금융회사들의 재택근무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는 전산센터 직원만 가능했던 재택근무를 일반 임직원에 대해서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대체가 곤란한 필수인력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있다. 금융위는 향후 비상상황, 환경 변화 등에 금융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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