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응원캠페인을 시작하며 게시한 응원메시지.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와 시민들의 마음도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에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응원 릴레이 캠페인’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모든 의료진을 위해 또 코로나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응원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캠페인 문구를 손글씨로 작성하고 인증샷을 찍어 본인의 SNS에 게시한 뒤 해시태그를 달고 전체공개를 하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의료진 여러분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겨낼 수 있어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수원시민 #한마음 되어 #모두 완쾌되길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해시태그도 응원의 내용을 포함한다.

릴레이 캠페인은 10일 오후 현재 28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며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자원봉사단체 및 봉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알림으로써 성숙한 시민의식이 수원지역에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수원 방역봉사자가 장안지역아동센터를 소독하고 있다. (수원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시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직자들은 물론 지역사회단체와 시민들 역시 자발적으로 각종 예방 및 응원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끈다.

먼저 경기도방역봉사단과 작은행동한사랑 등 수원지역 봉사단체들은 10일 수원시 무료급식소와 지역아동센터에 방역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추가 방역을 실시해 방역에 취약한 장소에 꼭 필요했던 도움을 주기로 했다.

수원시 역시 지역 내 민간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방역 및 소독을 지원하는 방안을 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으면서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노숙인들에게는 아침·저녁으로 대체 급식이 지원되고 있다.

일시보호소를 이용하고 있는 노숙인에게 컵라면과 김밥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거리 노숙인에게도 도시락 등을 나눠주며 결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백을 최소화했다.

응원캠페인 참여방법. (수원시)

민간단체도 힘을 모았다. 지동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원 차이니즈 공동체는 우한 거주 중국인들을 위한 마스크 등 생활 물품 보내기와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정만천하 이주여성협회 등 비영리단체들의 모금도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수원시 공직자들은 우한 교민들을 받아들인 아산·진천·음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1일부터 일주일간 시 모든 공직자가 진천군, 음성군의 딸기와 사과, 배, 버섯 세트 등 농수산 특산품을 팔아주기에 자율적으로 동참하며 향후 아산의 특산품 판매도 조율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증을 극복해내는 시간 동안 어렵고 힘들겠지만 수원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꿋꿋이 견뎌내고 마침내 이겨낼 것”이라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방역 관계자들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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