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쉐보레(Chevrolet) 트래버스 (사진 =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5미터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크기의 존재감을 갖춘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 쉐보레(Chevrolet) 트래버스 시승을 통해 연비 체크와 함께 성능을 확인해 봤다.

트래버스는 전장 523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3073mm의 차체로 동급 대형 SUV 중에서도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며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성능을 갖췄고 공인 복합연비는 8.3km/ℓ다.

◆연비 체크

시승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용산 베르디움프렌즈 아파트 주차장을 출발해 시내 도로를 통해 여의도와 경기도 파주시를 경유한 후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충청북도 청주시 일대를 돌아오는 총 475.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총 475.2km를 43km/h의 평균 속도로 시승한 후 체크 한 쉐보레 트래버스의 실제 주행 연비는 9.6km/h를 기록했다.

시승 중 도로 상황은 서울 시내와 경부고속도로 시작점인 한남대교 북단에서부터 안성 IC까지는 심각하게 지루할 정도의 교통정체 구간이 이어졌고 안성 IC를 지나 청주 IC구간 만이 충분히 달릴 수 있는 도로 조건이 조성됐다.

따라서 공차 중량 약 2.5톤 무게에 50% 이상 4륜 상태에서의 주행상태임에 공인복합연비 8.3km/ℓ를 1.3km/ℓ를 초과하는 9.6km/ℓ의 쉐보레 트래버스 연비는 꽤 만족스러운 연비로 느껴졌다.

◆성능 체크

쉐보레 트래버스는 이번 시승에서 커다란 차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우선 압도적인 크기에 어울리는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성능이 두터운 토크감과 정숙성을 보여주면서도 고회전 rpm 영역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박진감 넘치는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쉐보레 트래버스에 적용된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기술은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로 상시 전환할 수 있어 매우 편하고 좋았다.

또 시승 내내 FWD 모드 시에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사륜구동임에도 상황에 따라 연료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어 좋았다.

대형 SUV 쉐보레(Chevrolet) 트래버스 (사진 = NSP통신)

한편 쉐보레 트래버스는 키 180cm 이상의 건장한 성인 남성 두 명도 편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안방과 같이 넉넉한 실내를 자랑한다. 동급 대형 SUV와 비교해도 전장이 150mm에서 최대 350mm까지 차이를 보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내 거주성을 만든 것이다.

3열 레그룸 역시 동급모델과 차이를 보인다. 보통 대형 SUV의 3열 좌석은 성인이 타기엔 비좁은 공간으로 레그룸 또한 좁기 마련이지만 트래버스의 3열 레그룸은 무려 850mm에 달해 모든 좌석의 승객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본 적재 공간이 651L로 넉넉하고 3열 뒤 적재 공간이 부족한 여타 SUV모델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에는 1636L,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경우엔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 공간을 비롯해 차량 곳곳 12개의 스마트 수납공간을 제공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220V 인버터가 내장돼 있어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을 차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운전석 옆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3열에도 USB 충전 포트가 자리해 스마트 기기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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