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EV 특화 신기술로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기준을 제시하며 파워, 전비, 승차감, 안전에 이르기까지 부족함이 없다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시승을 통해 전비(연비)와 함께 성능을 체크해봤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체험(스포츠 모드 기준, 당사 연구소 측정 결과)할 수 있고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전비(연비)체크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건장한 성인 두 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순담계곡 일대를 왕복하는 총 267.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총 267.4km를 6시간 52분 동안 시승한 후 체크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실제 전비는 6.8km/kwh를 기록했다.

총 267.4km를 6시간 52분 동안 시승한 후 체크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실제 전비 6.8km/kwh 기록 (강은태 기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공인 복합 전비가 4.3km/kWh인데 실제 시승에서 전비 6.8km/kwh를 기록했다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의 전·후륜에 각각 탑재되는 모터, 감속기, 인버터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최적화했으며 에너지 효율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울러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이 탑재돼 2WD와 AWD 구동 방식이 자유롭게 전환되고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해 확실히 주행 효율성이 좋았다.

◆성능체크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G80에 기본 적용했다.

ANC-R 기술은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정숙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그래서인지 시승 내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승차감과 정숙성 등은 더할 나위 없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강은태 기자)

한편 G80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V2L ▲솔라루프 ▲스마트 회생 시스템 ▲i-PEDAL 모드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 G80에 적용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G80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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