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연비와 파워를 동시에 향상시키기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당당히 친환경차 글로벌 대열에 가세한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시승을 통해 파워 성능과 실제 연비에 대한 소문을 확인해 봤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최적화 6단 DCT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출력141마력, 최대 토크 27kgf·m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갖추고 있다.
◆연비체크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서울 도심을 한 바퀴 순회 한 뒤 경기 고양시를 경유 서해안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를 경유해 충남 태안군 천리포와 만리포를 왕복하는 총 397.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총 397.0km를 10시간 15분 동안 평균속도 41km/h로 시승한 결과 실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22.2km/ℓ를 기록해 소문과 같은 23km/ℓ를 초과하지 못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연비 측정을 최대한 가혹조건에서 테스트해보고 싶은 충동에 정속주행이나 타력 주행은 시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했고 이는 실제 운전모드 습관 테스트에서 경제운전 21%, 보통운전 56%, 비경제운전 23%로 측정됐다.
결국 현대차 아이오닉 연비체크는 비경제운전 23%를 포함한 시승에서도 공인 연비 수준에 겨우 0.2km/ℓ부족한 22.2km/ℓ를 기록한 것이어서 실제 시승 평균연비는 합격점이다.
특히 총 397.0km를 시승하고 남은 연료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523km로 표시돼 한 번 주유한 후 경제운전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소문과 같은 1000km 주행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파워체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대 출력 141ps(5700rpm), 최대 토크 27kgf·m(1단), 24kgf·m (2~6단)의 강력한 성능을 나타낸다.
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안정적인 전기차 모드(EV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 운행초기부터 모터가 즉각 개입해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었고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스포츠모드로의 전환 후 파워 주행 테스트는 그 어떤 수입차의 다이내믹 주행도 부럽지 않을 만큼 충분히 파워 있었고 강력해 현대차의 그 동안의 기술력 향상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디젤게이트 이슈로 자동차의 연비와 파워는 창과 방패 같은 존재로 동시에 향상시킬 수 없다는 기존 고정관념을 깬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우리가 꿈꾸는 이래형 이동수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의 차체 크기를 통해 당당한 외형을 갖췄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700mm로 보기와는 다르게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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