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친퀘첸토(500)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1975년 단종 된 이후 32년만인 2007년에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돌아온 작고 앙증맞은 차, 피아트 친퀘첸토(500) 시승을 통해 시대를 넘나드는 이탈리아의 트렌디한 디자인 확인에 나섰다.

피아트 친퀘첸토(500) (강은태 기자)

◆이탈리아 감성+기능성= 디자인

피아트 스타일 센터(Centrico Stile Fiat)에서 탄생한 친퀘첸토는 큰 백미러와 짧은 돌출부, 보닛 등 친퀘첸토만의 클래식한 DNA를 계승해 어디서든 피아트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전장 3550mm 전폭 1640mm와 전고 1555mm의 컴팩트한 사이즈의 친퀘첸토는 복잡한 도시 공간에서 뛰어난 조작 성능과 주차 편의성을 갖추었으며, 넓은 기능성 도어로 승·하차의 편리함까지 더해 통근, 쇼핑 등 일상용도의 데일리 카로서의 활용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피아트 측의 설명이다.

실세 시승에서도 작고 앙증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피아트 측의 설명이 그리 틀리지 않는다고 느껴졌지만 다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너무 예쁘다는 것,

피아트 친퀘첸토(500)의 뒤 자석을 폴딩한 상태에서 해치 도어를 열었을 때 모습 (강은태 기자)

확실히 작은 차인 것은 맞는데 높이 열리는 해치 도어 때문인지는 몰라도 해치 도어를 연 순간 작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뒤 자석 폴딩시 넉넉한 트렁크에 공간에는 절로 미소 지을 수 있는 차였다.

특히 이탈리아 감성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물씬 풍기는 운전석 대시보드 칼라의 앙증맞음과 풀 디지털 TFT-LCD 방식의 버튼 조합은 ‘아! 이탈리아 디자인이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피아트 친퀘첸토(500) 대시보드 (강은태 기자)

◆연비체크

피아트 친퀘첸토는 작지만 피아트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1.4L 16V 멀티에어(MultiAir®) 엔진과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102마력의 최고 출력과 4,000rpm에서 최대 토크 12.8kg.m를 발휘하는 작지만 센차다.

또 복합 연비 11.8km/ℓ와 140g/km의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친환경 엔진을 자랑하며 시승 연비체크에선 서울, 경기 도심을 고속도로 주행 없이 7시간 22분 동안 23km/h의 평균속도로 172,6km를 주행한 결과, 9,4km/L의 실제연비를 기록해 도심주행으로는 꽤 괜찮은 편에 속했다.

7시간 22분, 23km/h의 평균속도로 총 172,6km 도심 주행 결과, 9,4km/L의 실제연비 표시 (강은태 기자)

피아트 친퀘첸토의 1.4L 16V 멀티에어(MultiAir®) 엔진 전자유압식 흡기 밸브 관리 시스템은 스로틀을 통해 상류의 공기 압력을 조절해 실린더로 도입되는 대량의 공기를 제어해 기존 엔진에서 손실되는 약 10%의 잠재에너지를 보완하며 공기 또는 연료 혼합 시에 난류 유동 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매우 낮은 엔진 속도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소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엔진이다.

또 신형 6단 전자제어식 자동변속기는 최대 연료 고효율 범위 내에서 반응하며 친환경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함은 물론, 부드러운 기어 변속과 효율성을 자랑하며 듀얼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스포츠 주행 모드로 선택이 가능하고 선택 시 고출력 모드로 전환돼 보다 다이나믹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탑승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35가지 이상의 동급 최고 안전·편의 사양을 갖추고 매월 약 50대 이상 국내 판매되는 피아트 친퀘첸토(500)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피아트 친퀘첸토 컬러 2090만원, 피아트 친퀘첸토 컬러 플러스, 2390만원, 피아트 친퀘첸토C(500C) 2690만원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