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에 나서고 있는 쌍용차 New Power 렉스턴 W 미디어 시승단 (쌍용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내 SUV 마니아들에게 무쏘, 코란도로 깊은 향수를 자아냈던 쌍용차(003620)가 티볼리의 성공에 이어 SUV 명가에 재도전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New Power 렉스턴 W 시승을 통해 성능 확인에 나섰다.

1945년 지프(Jeep)의 조립 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마힌드라 그룹의 2010년 쌍용차 인수에 대한 후유증이 아직 가지지 않았지만 올해 티볼리의 성공에 바라보며 New Power 렉스턴 W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갖고 오프로드 시승에 임했다.

시승은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포함된 전문 시승단과 함께 경기도 가평의 900m 고지의 칼봉산 자연 휴양림 오프로드 편도 10km에서 진행됐다.

◆파워트레인(Power-Train) 체크…⓵

2.2ℓ e-XDi220 엔진에 대한 쌍용차의 설명자료 (쌍용차)

New Power 렉스턴 W에는 엄격한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2.2ℓ e-XDi220 엔진이 적용됐고 최고출력은 기존 렉스턴 W 155마력에서 178마력 증가됐고 최대토크 역시 36.7 kg·m애서 40.8kg·m로 대폭 향상됐다.

특히 LET(Low-End Torque)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돼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에서 탁월한 가속성능을 선사하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2.0km/ℓ(각각 2WD A/T)다라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 경기도 가평의 칼봉산 오프로드 시승에서 New Power 렉스턴 W의 2.2ℓ e-XDi220 엔진 파워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가평 칼봉산 오프로드 시승중인 New Power 렉스턴 W 미디어 시승단

오프로드 구간에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투성이의 계곡을 거침없이 지나는가 하면 흙과 모래투성이의 급경사를 가벼운 엑셀 터치 한번으로 극복하는 파워는 마치 더 심한 험로는 없나를 계속 외치는 것 같았다.

미디어 시승에 앞서 New Power 렉스턴 W 엔진에 대해 설명하던 쌍용차 개발 기술이사의 2.2ℓ e-XDi220 엔진에 대한 칭찬이 그 때 비로써 이해되며 SUV 명가의 부활을 꿈꾸는 쌍용차의 성공을 티볼리에 이어 New Power 렉스턴 W에서도 조용히 전망해 본다.

◆파워트레인(Power-Train) 체크…⓶

쌍용차 New Power 렉스턴 W에는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되는 E-Tronic 방식의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E-Tronic 방식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따라 운전자 의지 및 차량 상태에 맞는 변속 패턴을 유지해 최적의 주행 성능과 뛰어난 연비를 실현하며 수동변속 모드 시 기어노브의 토글스위치를 통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 C-Class, 메르세데스-벤츠 E-Class,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메르세데스-벤츠 GLK-Class와 인피니티 Q50, 인피니티 QX70에 장착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쌍용차)

미디어 시승에선 New Power 렉스턴 W에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와 2.2ℓ e-XDi220 엔진의 조합이 몹시 궁금했는데 시승을 마치고 동승했던 A기자와 본 기자는 시승했던 New Power 렉스턴 W 25호차의 연비의 눈금을 보고 그만 놀라고 말았다.

이유는 출발할 때의 눈금 그대로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 물론 “미디어 시승이라 쌍용차 측에서 연료에 무슨 조화를 부렸나”라는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쌍용차의 2.2ℓ e-XDi220 엔진을 만나면 연비 최고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 같아 무척 놀랐다.

◆안전기능 체크

렉스턴 W에는 다기능 전자제어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량자세 제어시스템)가 채택됐다.

최첨단 ESP는 운전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순간, 출력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해 눈길, 빗길, 빙판길 등의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저속 주행과 주차 시 안전성을 높여 주는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를 신규 적용됐고 HSA(Hill Start Assist,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를 추가하여 안전성이 향상됐다.

특히 New Power 렉스턴 W에는 ARP(Active Roll over Protection, 전복방지 보조장치)와 HDC(Hill Descent Control: 경사로 자동 저속주행장치),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 전·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등 첨단 안전기술들이 모두 적용돼 있다.

뿐만 아니라 렉스턴 W는 쌍용차의 오랜 SUV 제작 노하우가 녹아 있는 초강성 3중 구조 강철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프레임 전반부의 프론트 크로스바를 볼트 체결방식으로 연결함으로써 전방 추돌 및 충돌 사고 시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또 사고에 따른 정비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되는 고객 중심의 안전장치이며 사이드 에어백을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해 충돌 시 탑승객의 머리 및 흉부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와 2.2ℓ e-XDi220 엔진으로 조합된 쌍용차 New Power 렉스턴 W의 판매가격은 ▲RX7 2818~3430만원 ▲Noblesse 3876만원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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