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R2.0 E-VGT 디젤 엔진(2WD), 자동6단 ISG 변속기, 19인치 휠을 장착한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를 663km를 달리며 13시간여에 걸친 시승을 마쳐봤다. 실제연비와 파워는 예상보다 더욱 강력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시승전 먼저 올 뉴 쏘렌토의 공인연비를 점검해 봤다. 19인치 대형 휠 때문인지 기본 R2.0 엔진의 공인연비는 13.5km/ℓ보다 0.6km/ℓ가 더 낮은 12.9km/ℓ(도심연비 : 11.7km/ℓ, 고속도로연비 : 14.6km/ℓ)로 표시돼 있었다.
시승을 위해 금요일 오후 정체가 심각한 서울 강남, 여의도, 이태원 등 시내주행을 포함 일산, 부천의 일반도로와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까지의 왕복 고속도로 주행을 선택해 봤다. 약 650km 이르는 복합시승에서 올 뉴 쏘렌토는 평균연비가 15.8km/ℓ로 공인연비를 위돌았다. 동급 차종과 비교 연비 최고라는 말을 들을 만 하다.
실제 전북 무주리조트의 스키장 일대 높은 오르막 도로와 무주 와인동굴 등정에서 적상산(해발 1029m)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산 정상에 위치한 양수발전소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에서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노면과 급경사 구간의 조건에서도 올 뉴 쏘렌토의 파워는 실제 186마력(ps)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이는 최악의 조건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80kg 이상의 건장한 성인 남성 4명(운전자 제외)을 탑승시켰고, 용량이 605ℓ인 트렁크에는 18ℓ 물통 2개와 탑승한 일행들의 배낭가방과 휴대물품 등을 모두 적재한 상태에서 스포츠모드로 전환해 적상산 900고지에 자리한 적상산성과 안국사까지 오르는 동안 파워가 달려 발생하는 밀림현상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주력해 온 연비의 고효율 정책의 성과를 이번 시승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급경사 오르막길에서 보여준 놀라운 힘의 원천과 주행에서의 고효율 연비를 보여 준 기아차 올 뉴 쏘렌토의 궁금한 비결은 이 차가 자랑하는 스포츠·에코 모드와 스톱 엔 스타트 기능으로 시승자를 파워와 연비로 만족시켰던 것이다..
오르막과 같은 가혹조건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변환해 파워를 즐김은 물론, 고속도로나 일정속도가 담보된 도로에서는 에코 모드로, 정체된 도로에서는 스톱 앤 스타트와 오토 홀드 기능을 실현시킨 주행으로 연비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어 올 뉴 쏘렌토의 운전으로 느끼는 재미는 쏠쏠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기술이 총 집약돼 화려한 옵션에 각종 안전 기능까지 가세한 올 뉴 쏘렌토’의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이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2륜 구동, 5인승 기준)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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