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대북 악재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12월 19일 오전 북한 국방위원장인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가뜩이나 우울하던 연말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냉랭하게 식고 있고, 코스피도 급락했다.

19일 장중 기준으로는 -4% 이상의 패닉 셀링(Panic Selling)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한 결과,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가 조정 폭도 -0.14~-6.63%선에 그쳤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특징.

이는 대북 문제 등에 대한 투자가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로 판단되고 있으며 단기 충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조사 결과 대북 충격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하루 이틀 정도는 존재하지만, 5거래일을 지난 이후로 측정해 본 결과에서는 평균 2% 이상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김일성 사망시에도 당일에는 장중 -2%이상 하락하다가 ?0.78%로 마감했다. 하지만 5일 이후에는 0.14%의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전략전문가는 “주가 측면에서는 지난 십수년간 발생했던 대북 리스크에 따른 충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정의 폭과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면서 “하루 이틀을 지난 이후에는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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