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기락 기자 = 최근 국산 및 수입차 업계에서 이색적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수천만 원짜리 자동차를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기도 하고 백화점 안에 자동차 전용 전시장을 열기도 한다. 또 젊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클럽에서 신차 발표회를 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8일 소개한 인피니티 올 뉴(All-New) FX 신차 발표회는 철장 속에 갖혀 있던 FX가 탈출하는 콘셉트를 연출하면서 FX의 도발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을 잘 표현했다. FX는 육지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진 치타를 연상시킨다.

BMW그룹코리아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부산 롯데백화점에 명품관에 MINI 전시장을 열었다. 백화점 안에 자동차 전시장이 생긴 것.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MINI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홍보 효과 뿐 아니라 판매 증진에 어느정도 기여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BMW그룹코리아의 마케팅 담당 주양예 부장은 “MINI가 명품과 함께 백화점에서 전시되면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7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09년형 액티언과 액티언 스포츠를 발표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발표회는 밤 12시가 되어서 끝날 정도로 젊은 층 고객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평범한 신차 발표회와는 다르게 액티언의 독특한 이미지를 젊은 세대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이색적인 마케팅은 확대되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25일 대형세단 토러스를 CJ홈쇼핑에서 판매했고 올해 3월 콤팩트 SUV 이스케이프도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중에서 TV홈쇼핑을 최초로 이용한 곳은 GM대우로 작년 12월, GS홈쇼핑에서 젠트라 X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부터 다른 수입차 메이커의 TV홈쇼핑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TV홈쇼핑을 이용한 결과, 기존 대비 약 40%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 매니저인 박준석 과장은 “이색적인 마케팅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튀는 이벤트를 벌인다해서 무조건 판매가 증진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나 제품 자체의 맛이 먼저 살아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색적인 독특한 마케팅도 판매 증진을 위한 양념에 불과하다.

DIP통신 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peoplekim@dailycar.co.kr
<저작권자ⓒ 대한민국 대표 유통경제 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