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억원, 자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즉 주식 대기성자금이 33조 넘게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거세게 질주하며 6300선으로 올라서자 주식시장으로 돈의 유입이 이어져서다.

4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들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84조 8601억원으로 전월 대비 33조 3225억원 늘었다. 지난 1월말 22조 4705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증가폭이 7조 8469억원으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 6조 5483억원, KB국민은행 6조 4805억원, NH농협은행 6조 2707억원, 하나은행 6조 1761억원 순으로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으로 갈 유동성이 정부의 규제로 인해 갈 길을 찾다가 최근 급격히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따라 투자를 위해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중동전쟁으로 단기투자자들에겐 위험이 있겠으나 장기투자자들은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대기성자금은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26일 119조 4832억 200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낮은 수신금리로 인해 정기예금은 두 달 간 35조원 이상 빠진 후 지난달 10조원 증가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46조 88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 16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32조 7035억원), 지난 1월(-2조 4132억원)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후 상승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12%p 하락한 2.78%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46%p로 전월 대비 0.17%p 더 벌어졌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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