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중동 상황 발생과 관련해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은 견조한 펀더먼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동 상황 장기화시 외환,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3일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중동상황 발생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계감 등이 반영되며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2월 27일 72.5달러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79.5달러로 급등했다. 이 가운데 미 S&P500은 0.04%%, 나스닥 0.4% 오르고 중국 상해 0.5% 오른 반면 일본 -1.3%, 대만 -0.9% 등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2년물 +10.4bp, 10년물 10.9bp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1시 기준 5978.6선으로 4.3% 하락하고 국채 3년물 금리는 3.13%로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상승했다.
이 원장은 “중동상황 장기화시 국제유가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에 감독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위기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를 구성하고 이미 마련된 원내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단계별 안정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회사별 외화자산·부채 포지션 관리 강화, 크레딧 라인 및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국내주식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일일 투자자 동향 등 수급 상황 점검 및 필요시 관계기관과 대응방안 마련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중동 상황에 직접 영향을 받는 해당 지역 진출·거래 기업의 자금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회사는 불안한 국제 정세에 편승한 사이버 해킹 시도 및 이에 따른 전산장애 등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스템에 대한 내부점검 등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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