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삼천당제약이 유럽 11개국을 대상으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본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천당제약은 26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의약품(당뇨 치료제 ‘리벨서스’ 및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네릭)에 대해 영국 등 11개국 독점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5조3000억원으로 계약금 및 마일스톤으로 3000만 유로를 수령하고 향후 제품 판매 순이익의 60%를 배분받는 구조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이번 계약 대상 국가는 정부 입찰(Tender) 중심 시장이 다수 포함된 지역이다. 통상 입찰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 구조가 제한적이지만 삼천당제약은 파트너사와의 협상을 통해 순이익 배분 비율을 60%로 확정했다.
이번 계약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SNAC-free’ 제형 기술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SNAC 기반 제형 특허가 물질 특허 만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천당제약은 해당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에서 물질 특허 만료 이후 수년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세마글루타이드 시장은 현재 당뇨 적응증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도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적응증 확대까지 더해질 경우 시장 규모는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천당제약은 유럽 시장을 정부 입찰, 사보험 중심 시장, 동유럽 권역 등으로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진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11개국 계약을 시작으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EU 시장에 대한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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