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길 것으로 보인다”는 확신을 내놨다. 다만 국내 경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된 의결문에서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우선 “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0.2%p 상향조정했다.
의결문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관련 투자 확대,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미 달러화는 엔화 강세,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판결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떨어졌다.
다만 주가는 기업실적 개선을 반영해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AI 과잉투자 및 기존 산업 대체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내경제는 소비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했다. 건설투자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소비회복세가 지속되고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도 반도체 경기 호조 및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를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가격 및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1월 중 2.0%로 낮아졌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비용상승 압력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1%를 소폭 상회하는 2.2%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지겠지만 목표수준 근처에서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은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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