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시와 손잡고 성남 구도심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LH는 24일 성남 상대원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 체계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상대원3구역은 지난해 12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밟아온 곳으로, 면적 45만㎡, 약 8700가구 규모에 달한다. 성남시 재개발 구역 가운데 가장 큰 사업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시행자로서 공공임대주택 확보와 이주 대책 마련을 담당한다. 성남시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LH는 주민대표회의와 약정 체결을 거쳐 2027년 시공자 선정, 2028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목표로 절차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원3구역은 성남 구도심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돼 온 ‘2030-1·2단계 순환정비사업’의 마지막 구역이다. 순환정비 방식은 재개발 과정에서 원주민에게 임시 거주용 순환주택을 제공해 재정착률을 높이는 구조다. 동시에 전·월세 시장으로의 급격한 수요 이동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성남시는 과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지연될 위기에 놓였던 2단계 사업에서 미분양 물량 일부를 인수하고 추가 사업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LH 역시 사업 구조 개선과 관리 책임을 강화하며 정상화에 기여했다. 그 결과 성남형 순환정비 모델은 공공과 지자체, 주민이 협력하는 정비사업 사례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해당 방식으로 입주를 마친 세대는 약 1만5000가구에 이른다. 이번 상대원3구역 협약으로 2030-1·2단계 전 구역이 모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LH는 공공 참여 정비사업을 통해 토지등소유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NSP통신 김희진 기자(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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