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정부의 코스닥 상장폐지 개혁 방안과 상법 개정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자본시장 전반에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장폐지 관련 세부 규정 개편 절차가 공식화된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수급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맞물린 ‘코리아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증가도 두드러졌다. 자본시장 내 제도 변화가 지수와 펀드의 자금 유입으로 연결되는 양상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등 개정 상법 및 상폐 개정제도가 본격화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증권업계에는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자산관리(WM)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구사되고 있다. 토큰증권(STO) 제도 도입을 겨냥한 인프라 구축과 WM 랩 상품 다변화가 이뤄진 것. 2026년 증권업계 각사별 경쟁력은 제도 대응 역량과 기존 사업 기반의 유기적 연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폐 개혁 본격화…부실기업 퇴출 속도전

한국거래소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의 코스닥시장 내 ‘상장폐지 개혁방안’에 맞춰 상장폐지 관련 규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최근 코스닥시장 관련 부실기업 정비 노력에 따라 상폐 기업의 수가 늘고 소요기간도 단축되는 등 시장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누적된 한계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향후 퇴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질심사 조직을 확대하고 절차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코스닥시장 매수사이드카 발동…금융위 상폐 개혁안 발표 후 이틀만

한국거래소가 오늘 오전 10시 41분에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로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의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개혁방안’ 발표 이후 영업일 기준 이틀 만이다. 최근 정부의 코스닥시장 신뢰 회복 및 활성화 기조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순매수 유입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코스닥150 선물과 코스닥150 지수는 각각 2027.20포인트, 2021.3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1906.80포인트, 1901.96포인트 대비 각각 6.31%, 6.27%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매매 거래 규모는 3472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키움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KIWOOM)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2일 순자산 1000억원을 넘겼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형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및 현금배당 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실질적인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각투자 발행·유통 협력 체결…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본격화

신한투자증권이 넥스트레이드(NXT) 및 조각투자 사업자 7개와 ‘조각투자 발행·유통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이 향후 개설될 조각투자 유통시장에서 발행·유통·결제를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실물자산 기반 혁신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으로 투자자 계좌관리와 토큰증권(STO) 전환을 위한 분산원장 제공 등 유통 플랫폼 인프라를 담당한다. 발행과 유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신밸런스 멀티인컴랩’ 출시

대신증권이 ‘대신밸런스 멀티인컴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주식과 채권, 국내 리츠 등 대체자산, 해외 인컴자산 등 4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증권업계 내 자산관리(WM) 상품군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WM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상품을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춰 4개 자산군 간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데이터 분석과 시장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하고 향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을 실시해 수익성과 안정성 간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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