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정송이 기자)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에서 약 6000억원 수익 창출을 들였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특허 분쟁을 해소하며 2027년 본격 발판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약 1조4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는 한편, 시지바이오와 휴온스메디텍은 유럽·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사주 1조4천억원 규모 소각…상법개정 앞서 정관 정비

셀트리온이 보유 자사주 611만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3월 24일 정기주총에 상정한다. 소각 규모는 약 1조4633억원 상당으로 지난 2년간 취득한 자사주 전량을 넘어선다. 전체 보유 자사주 1234만주 중 스톡옵션 용도를 제외한 물량의 65%를 소각하고 나머지는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과 처분 계획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투명성을 높이고 상법개정안 취지를 선반영한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독립이사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 분리선출 사외이사 증원 등이 포함된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美특허 분쟁 해소…2027년 진출 본격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리제네론, 바이엘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특허 합의를 체결했다. 안과질환 치료제 오퓨비즈는 2027년 1월 중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글로벌 매출 14조원, 미국 매출 9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유럽 특허 합의에 이어 이번 미국 계약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오퓨비즈는 지난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아필리부로 5월 선뵀다.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파리 학회서 1천억원 수출계약 체결

대웅 관계사 시지바이오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미용성형학회 IMCAS에서 1015억원 규모의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과 5년간 587억원, 캐나다와 75억원, 중남미 3개국과 153억원 규모 계약을 각각 맺었다. 주력 제품은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기반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페이스템으로 멀츠, 엘러간 제품과 함께 글로벌 3대 제품으로 꼽힌다. 영국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중동 국가들과도 862억원 규모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체외충격파 쇄석기, 中東 전시회 출품...3월 미용박람회도 참가

휴온스그룹 휴온스메디텍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 WHX Dubai 2026에 참가해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 제품은 충격파 헤드와 초음파를 일직선 구조로 결합한 체외충격파 쇄석기 URO-UEMXD와 약물 주입 및 고주파 기능을 결합한 에스테틱 기기 더마샤인 듀오 RF 등이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충격파와 초음파를 일직선 구조로 결합한 국산 제품 최초 사례로 소개됐다. 휴온스메디텍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미용 전시회 Dubai Derma 2026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렸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지역 의료기기 업체와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뇌전증 치료제, 美매출 6천억 돌파…전년비 44% 급증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2025년 미국에서 63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4%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SK바이오팜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영업 미팅을 열고 본사와 미국 법인 간 협력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회사는 의료진 맞춤형 마케팅과 처방 점유율 확대로 블록버스터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항암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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