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상상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아이들은 친숙하면서도 유쾌한 언어에 재미있게 빠져들 것이고 어른들은 천진난만하게 보이는 언어가 숨기고 있는 깊이에 놀라게 될 것이다.”

현직 초등교사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며 풍부한 언어적 역량을 쌓아온 김용성 시인이 첫 동시집 ‘우리 같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하고도 자유로운 동심의 세계를 건넨다.

상상의 새로운 동시 시리즈 상상 동시집의 38번째 작품인 이 책은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시인은 기호가 가진 고정된 의미에 속박되지 않고, 아이들처럼 유희적인 시각으로 언어를 바라보며 생동감 넘치는 문장들을 구사한다.

책을 여는 첫 동시 ‘ㅁ’은 이러한 시인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ㅁ’을 사방이 막힌 네모이자 벌린 입, 한자 ‘입구(口)’로 해석하며 동시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임을 암시하는 발상은 신선한 재미를 준다.

김준현 시인은 해설을 통해 “어떤 마음에 닿아도 그에 맞는 형상이 되고 스며든다”며 김용성 시인의 언어가 가진 부드러운 수용성과 편안함을 평하기도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김용성 지음 / 배도하 그림 / 출판그룹 상상 / 108쪽 / 값 1만 4000원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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