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 = 효성중공업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초대형 수주를 따낸 효성중공업의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경쟁력이 부각되며 수주 기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대형 프로젝트는 향후 매출과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고 실적 기대감은 ‘상향’되고 있다.

◆美 전력망 투자 확대라는 ‘핵심 아이템’

이번 실적 기대의 핵심은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 증가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를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기차 확산으로 미국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장거리 대용량 송전을 위한 765kV 송전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와 차단기를 포함한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갖춘 업체로 단순 기기 공급을 넘어 전력망 솔루션 사업자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 기대를 키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

초고압 전력기기 프로젝트는 수주 이후 설계·생산·설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구조다. 이번 대형 계약 역시 단기간 실적에 즉각 반영되기보다 향후 수년간 단계적으로 매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약 7870억원 규모 수주는 향후 매출 기여도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압 전력기기는 고부가 장비로 분류돼 단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익률 역시 기대된다.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한 공급 구조는 납기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수주 잔고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강화할 전망이다.

◆초고압 기술·현지 생산 경쟁력

미국 내 765kV 송전망 확대 흐름 속에서 효성중공업은 현지 생산 기지를 보유한 소수 기업 중 하나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에서 765kV 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과거 공급 실적과 기술 신뢰도를 기반으로 미국 765kV 변압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는 점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변압기와 차단기를 아우르는 초고압 라인업은 전력망 구축 사업에서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전력 투자 속도와 정책 변수

미국 전력망 투자 속도가 정책·금리·재정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대형 프로젝트 특성상 발주 지연이나 인허가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매출 인식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들과의 기술 경쟁,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 역시 수익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한 요인이다.

효성중공업의 실적 기대감은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와 초고압 기술 경쟁력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기반해 ‘상향’ 국면에 진입했다. 추가 수주 규모와 매출 반영 시점이 실적 성장 속도를 가늠할 요인이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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