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신세계가 2025년 4분기 기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분명히 했다. 연결 기준 4분기 총매출은 3조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689억원 늘어 66% 증가했다. 소비 둔화와 유통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함께 이뤄낸 ‘질적 성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백화점 사업이 실적 개선의 중심축이었다. 4분기 백화점 부문 총매출은 2조1535억원으로 7%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억원 확대됐다. 점포 리뉴얼과 대형 콘텐츠 강화, 팝업스토어 확대 등이 집객력을 높였고 핵심 점포의 거래액 상승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주요 점포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넘기며 국내 최고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고,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최대 점포 입지를 공고히 했다. 대전 Art&Science 역시 첫 연간 1조원 돌파 이후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본점 리뉴얼 효과와 명품 브랜드 확대 전략도 체류 시간을 늘리며 객단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수요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명동·강남·센텀 등 관광 상권 점포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관광객 증가와 럭셔리 상품군 수요가 맞물리며 고마진 카테고리 비중이 확대된 점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 안정에 힘을 보탰다. 면세점 자회사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99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라이브쇼핑 등 커머스 계열사 역시 비용 효율화와 상품 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4분기 실적은 단순 매출 증가를 넘어 사업 체질 개선과 수익 중심 운영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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