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CJ ENM 제공)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CJ ENM이 2025년 연간 매출 5조1345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글로벌 IP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성장, 커머스 사업 고도화가 맞물리며 매출 소폭(1.9%)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단순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 ‘IP 홀더’ 중심 구조로 체질을 전환한 전략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는 미디어플랫폼이 실적 회복을 주도했다. 매출 1조341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OTT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과 광고 매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8% 증가했고 일본 디즈니플러스와 아시아태평양 HBO Max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유통도 확대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1조4573억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판매와 함께 북미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수익 구조 개선이 더해지며 손익 안정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공동 제작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 기반도 강화됐다.

음악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티스트 IP와 공연·컨벤션 사업 확대, 글로벌 팬 플랫폼 ‘엠넷플러스’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8176억원을 기록했다. 엠넷플러스는 연초 대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470% 급증하며 팬덤 중심 디지털 생태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1조518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으로 각각 4.6%, 15.2% 성장했다. 패션·리빙 중심 프리미엄 상품 확대와 숏폼·인플루언서 기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가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CJ ENM은 2026년 티빙·엠넷플러스 중심 ‘디지털 시프트’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IP 직접 보유 확대와 AI 기반 콘텐츠 제작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유통·플랫폼·커머스를 잇는 수직 통합 구조를 강화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으로 콘텐츠 기업의 수익 모델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본격화하고 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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