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방한 관광객 증가와 함께 ‘K-굿즈’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이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캐릭터 IP를 결합한 대형 테마존을 선보이며 체험형 매장 강화에 나섰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콘텐츠형 면세점’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K-WAVE 존’과 ‘산리오 존’을 조성하고 관련 상품을 대거 확대했다. K팝·K콘텐츠 굿즈와 캐릭터 상품을 한곳에 모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 소비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산리오 존에는 산리오의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그간 짱구, 몬치치, 미피 등 다양한 IP 협업을 이어왔지만 전용 공간 단위로 대규모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 전략은 자체 캐릭터 육성과도 맞물린다. 신세계면세점은 대표 캐릭터 ‘폴앤바니’를 앞세워 5월 초 ‘아트부산’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이선싱 엑스포 2025’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IP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외부 인기 IP와 자체 캐릭터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 셈이다.
면세업계가 가격 중심 경쟁에서 콘텐츠·체험 중심 경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팬덤 기반 IP 공간으로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K-컬처와 캐릭터 팬덤을 결합한 IP 확장이 외국인 매출 확대의 새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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