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자주 제품사진 (사진 = 제일약품)

(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제일약품(271980)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를 위한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페트로자주(성분명 세피데로콜)’를 국내 시장에 도입하며 중증 감염 치료 영역의 치료 옵션 확대에 나섰다.

페트로자는 세균의 철분 흡수 메커니즘을 활용해 약물이 세균 내부로 침투하는 이른바 ‘트로이 목마(Trojan Horse)’ 기전을 적용한 항생제다. 세균이 생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흡수하는 철분과 결합해 세균 세포 내로 유입되는 방식으로, 기존 항생제의 투과를 차단하던 내성균 방어 기전을 우회하는 구조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포함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에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중증 감염 환자군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응증은 복잡성 요로감염(cUTI)과 원내 감염 폐렴(HABP/VABP) 등 중증 감염 질환으로, 중환자실 및 고위험 환자 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제일약품은 2022년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페트로자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와 보험급여 적용 절차를 완료하고 이번에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라며 “페트로자는 기존 치료제가 제한적인 감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인 공급과 적절한 임상 활용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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