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 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성·순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더해 코스닥 시장 상승세 속 2차전지 섹터의 반등으로 전고체 배터리 관련 ETF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이 드러났다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는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연 단위 업무보고 중심이던 기존 전략 회의가 전사 전략과 사업부 실행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유기적 의사결정 구조로 변화한 것. 이와 함께 대학생과의 협업을 통한 리브랜딩 및 서비스 개편 프로그램도 잇따라 추진되며 업계 전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코스피 5000’ 기자간담회…“2026년 기술·정책 모멘텀으로 상승 전망”
하나자산운용이 2025·2026년 국내 증시를 진단 및 전망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하나자산운용은 2025년 국내 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배경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가 국내 장기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2026년에도 반도체·조선·방산·원전·휴머노이드 로봇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법 3차 개정 추진 등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코스피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덱스 200’ 순자산 14조원 돌파…“ETF 시장 지속 확대”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4조 3937억원을 돌파했다. 코덱스 200은 2026년 들어서만 순자산이 2조 6969억원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5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우량 대형주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ETF로 대거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지수 상승 자금이 ETF를 통해 다시 국내 기업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국내 증시의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효율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ETF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연초 이후 수익률 40% 돌파
신한자산운용의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상장지수펀드(ETF)는 27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40.12%, 연초 이후 43.02%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과 함께 2차전지 섹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양극재 중심 기업 대비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가 2차전지 섹터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로봇은 자동차보다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함께 충격 환경에서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할 대안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사 사업부 전략 회의’ 개최…전략·실행 연계 강화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여의도 본사에서 ‘전사 사업부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매년 진행해 온 ‘리더스 컨퍼런스’를 전사 전략과 사업부별 실행 방안을 연계하는 형태로 개편한 것이다. 환율과 지정학적 변수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차세대 산업 성장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회의에서는 각 사업부의 핵심 추진 과제와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부문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자산관리(WM)·기업금융(IB)·디지털·운용·홀세일 등 전 사업부 대표 및 리스크관리·경영전략 부문 본부장이 전 일정에 참여했다.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3기 발대식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쏠루션’은 대학생 고객의 시각에서 브랜드와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 적용 가능한 결과물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영상·이미지 콘텐츠 제작, 기업 제휴 마케팅 및 협업 제안 등을 주제로 매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실무진은 참여 학생들과 협업하며 아이디어 구체화를 지원한다. 3기에는 총 2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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