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지난 2003년 세종기지에서 동료대원을 구하려다 안타까운 주검을 맞이한 고(故) 전재규씨(당시 27세. 서울대 대학원생)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처장 김정복)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연구원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조난당한 동료 대원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을 벌이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전재규씨를 의사자 자격으로 13일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고 전재규씨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파견됐다가 지난 2003년 12월 7일 세종기지 인근 해상에서 기상악화로 실종된 동료대원을 구출키 위해 자원 구조활동에 나섰다 보트 전복으로 인해 숨졌다.

정부는 사고직후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부합된다며 의사자로 인정하고 해양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기려 국가유공자로 추서했다.

의사상자는 법률에 따라 지난해 1월 30일 이후 사망한 사람으로 제한됐으나 올해 7월 국립묘지법이 개정되면서 의사상자 안장대상이 1970년 8월 4일 이후 사망한 사람으로 소급 적용되게 됨에 따라 고 전재규씨를 이번에 국립묘지에 안장하게 됐다.

한편 ‘SK해운’ 소속 2등 항해사로 지난 2001년 1월 15일 거제도 인근 수역을 항해하다 유류운반선 폭발로 배가 침몰할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구명부표를 던져 여자 실습생 2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고 심경철씨도 14일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